올해 고1 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도 의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며 내신 변별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이 19일 2024학년도 의대 수시에 합격한 1598명의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1526명(95.5%)이 내신 2등급 이내에 들었다. 현행 내신 체제에서는 내신 2등급 이내를 받아야 의대나 서울권 소재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종로학원은 고1부터 바뀐 내신 5등급제에서는 내신 1등급을 받더라도 의대나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고2~3은 내신 9등급제(1등급은 상위 4%, 2등급은 11%)가, 고1부터는 내신 5등급제(1등급은 상위 10%, 2등급은 24%)가 적용된다. 이에 현행 고1에서 1등급을 받더라도 기존의 2등급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고1 학생이 모든 과목 10% 이내에 들어가 1등급을 받을 경우 계열 내 상위 4%인데 의대에 합격하려면 2% 내에 들어야 한다”며 “내신 1등급만으로는 들어가기는 어렵고 대학별 고사, 수능 최저 등급 강화 등 전형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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