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택지개발지구에 속한 일원역 인근 저층 아파트 단지들이 연이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가 지난해 일원역 인근 저층 아파트의 용도지역을 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예고하며 사업성을 확보한 일원역 저층 아파트 단지들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로 성공적인 재건축의 첫발을 디뎠다.
강남구청은 19일 수서택지개발지구의 한솔아파트와 청솔빌리지가 이달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과 7월에는 각각 상록수아파트, 가람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이로써 일원역 인근 저층단지 4곳 모두가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가람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상정을 신청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 협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열람 이후 결정고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자문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정비 속도를 한층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지하철 3호선 일원역, 수서역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대모산, 광수산 등 자연환경을 겸비한 수서택지개발지구는 강남구에서도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건축 사업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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