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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론 속 호남찾은 한덕수…'1000원 백반' 식당에 손편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자동차산업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망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호남을 찾았다.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 현장 방문이라는 명목이지만 대권을 염두에 둔 바닥 민심 훑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한 권한대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1000원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에 손편지도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광역시 기아 오토랜드를 찾아 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산업 현장을 살피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아 오토랜드는 생산량의 약 35%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다.

한 권한대행은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등과 만나 위기에 내몰린 국내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위축이 예상되는 국내 제조 기반 유지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추가 지정 등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원에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에 전달한 손편지. 사진제공=총리실




총리실은 이날 한 권한대행의 광주 방문에 대해 “지난달부터 계획돼 있는 통상 위기 극복 일정”이라고 설명하나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보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업무 수행을 명분 삼아 바닥 민심을 닦는 대권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한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 지역의 한 백반 집에 후원 물품과 손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그는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해뜨는 식당’에 사비로 식재료를 구매해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당초 한 권한대행은 식당을 직접 방문하려 계획했으나 다른 사정으로 방문이 어렵게 돼 직원을 통해 전달했고 한다.

한 권한대행은 편지에 “어머님이 시작하신 1000원 백반 식당을 따님이 뒤를 이어 15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일정이 여의찮아 멀리서 감사 말씀만 전하고 간다”고 적었다. 이어 “시장의 다른 점포 사장님들도 (식당을) 많이 도와주신다고 들었다”면서 “대인시장과 해뜨는식당 모두 건승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달 4일까지 모호한 입장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권한대행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을 미루면서 총리실 내부에서도 한 권한대행의 차기 스텝에 대한 관측이 제각기 엇갈리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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