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 인플루언서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XL 사이즈를 입는 여행 인플루언서 A(28)씨는 지난해 5월 미국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 차별을 경험했다. 혼자 걷기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던 A씨는 비행기가 착륙한 후 공항 직원에게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직원은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A씨는 “시애틀 터코마 공항이 우리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피켓을 들고 공항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체구가 큰 승객들을 위한 배려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청원서를 통해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들에게 과체중 승객의 편안함을 위한 ‘추가 무료 좌석’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FAA와 모든 항공사가 모든 승객의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고객 정책을 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A씨의 청원은 3만96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지자들은 “키가 큰 사람들은 무릎이 앞좌석에 부딪혀 멍이 든다” “옆자리 승객에게 뚱뚱해서 불편하다고 지적받은 후 비행기를 타지 않게 됐다” 등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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