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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닝 브리핑

트럼프, 李보다 시진핑에 먼저 전화 걸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정치·사회 2025.06.06 07:00: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중국 초청 수락" ‘제네바 합의’로 무역 휴전에 들어간 뒤에도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던 미국과 중국 정상이 관세 전쟁 해소의 분수령이 될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첫 통화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미중 정상 간 대화에 관심이 더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유익한 통화를 마쳤다”며 “최근 체결되고 합의된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는 대략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됐다”며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통화 중 시 주석이 영부인(멜라니아 여사)과 나를 중국으로 초청했고 이를 수락했다”며 “양국의 (협상) 팀은 곧 장소를 정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협상 구성원으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거론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는 전적으로 무역에 집중됐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란에 대해서는 아무 논의도 없었다”며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이에 앞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누가 먼저 요청했는지가 양국 자존심에 중요한 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국 CCTV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함께 무역합의를 이행할 용의를 보였고 중국 유학생도 환영한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에 따르면 양안 관계에 대해 시 주석이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을 이행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 간 공식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사흘 전인 올 1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시 주석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취임 이틀째인 이날 이 대통령이 일정과 시차를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 통화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美 베이지북 122회나 등장한 '관세'…짙어진 경기침체 그림자 미중 무역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후폭풍으로 미국 경제는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민간 고용이 어려워지고 미국 경제의 주축 산업인 서비스 부문도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놓은 6월 ‘경기 진단 보고서(베이지북)’에서는 ‘관세’에 대한 언급이 무려 122번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기업과 소비자들이 투자와 고용·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읽힙니다. 4일 전미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9로 전월(51.6)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는데요.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미국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6월(49.2)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기도 합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2.1)도 하회했고요. 신규주문지수가 5.9포인트 하락한 46.4를 기록하며 수요 둔화를 시사했습니다. 반면 서비스가격지수는 전월의 65.1보다 오른 68.7을 나타냈는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美재정적자, '관세 덕'에 2.8조弗 줄지만 '감세 탓'에 2.4조弗 증가 경기가 어려워지는 와중에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5일 미국 연방의회 산하 예산분석기관인 의회예산국(CBO)이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공개한 관세 정책 자료를 바탕으로 자국 재정 적자 규모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2조 8000억 달러(약 3819조 7600억 원) 가량 줄지만 감세 법안 효과로 2조 4000억 달러(약 3265조 2000억 원) 규모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관세 역풍으로 국내총생산(GDP), 물가, 금리, 환율 등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세 정책이 강행될 경우 미국의 재정 건전화는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는 진단이 힘을 싣는 분석인데요. CBO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까지 시행한 관세 인상 조치로 재정 적자가 2035년까지 2조 5000억 달러(약 3410조 5000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연방정부 순차입액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5000억 달러(약 682조 원) 정도의 적자폭을 추가로 감축할 것으로 관측했고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무역 보복으로 미국의 GDP 성장률이 매년 0.06%포인트씩 감소하고 올해와 내년 물가는 0.4%포인트씩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 총액은 2조 8000억 원으로 낮춰 추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는 약 36조 2200달러(약 4경 9204조 원, 2025년 3월 기준)으로 2034년에는 약 50조 7000억 달러(약 6경 8876조 원)로 늘 전망입니다. 문제는 앞서 CBO가 최근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을 두고도 10년간 미국의 재정 적자를 2조 4000억 달러 더 늘릴 것이라고 추정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관세를 통한 재정 적자 축소 효과는 4000억 달러(약 554조 5600억 원)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에서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올해 종료되는 감세 조항을 연장하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습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트럼프 VS 머스크 결국 정면 충돌…"미쳐버렸다" "배은망덕"[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정치·사회 2025.06.06 05:28:16
지난 미국 대선 국면과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초기 '브로맨스'를 연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정면충돌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때 자신의 공로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배은망덕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미쳐버렸다"고 공개적으로 원색적 비난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머스크 기업에 대한 보조금, 계약 취소를 시사했고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트럼프, 머스크 기업 보조금 중단 시사…테슬라 주가 14%↓ 우선 5일(현지 시간)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감세 법안 등 국정 어젠다를 반영한 예산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는 일론을 많이 도와줬다"며 "그는 개인적으로 나에 나쁘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것(나쁘게 말하는 것)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보도되는 중에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졌을 것이고, 민주당은 하원을 장악했을 것이다. 아주 배은망덕하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또 "미국에서 실제로 중간에 있는 80%를 대표하는 새 정당을 만들 때가 됐나?"라는 질문과 함께 엑스 이용자에 찬반을 묻는 온라인 설문도 올렸습니다.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머스크가 신당 창당론을 띄웠다"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반격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내가 그에게 떠나라고 요청했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기차를 강요하는 정책을 빼앗았다"며 "그리고 그는 미쳐버렸다"고 거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아울러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다. 나는 바이든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게 늘 놀라웠다"고 적었습니다. 이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14% 넘게 빠졌습니다. “머스크, ‘측근 NASA 수장’ 지명 철회가 분노 직격탄”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공개 비판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부상했습니다. 머스크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임기 종료를 기념하는 고별식을 열어준 후 나흘 만인 지난 3일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의회 지출 법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4가지 요인으로 분석을 했습니다. 우선 감세법안에는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축소안이 담겨 있는데 이는 테슬라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세액공제와 기타 테슬라 관련 사안을 위해 24만달러의 로비자금을 들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는 소위 '특별 정부 지원'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법령에서 해당 직위에 부여한 130일의 기한을 넘겨 그 직책을 유지하려 노력해왔지만 결국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미 연방항공청(FAA)가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시스템을 국가 항공 교통 관제에 사용하기를 원했지만 정부는 이해상충, 기술적인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측근인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지명자의 지명을 철회한 것이 결정타였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美서 오픈런 난리 난 '스위치2'…삼성전자, 닌텐도 덕 볼까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IT 2025.06.05 14:09:36
4일(현지 시간) 오후 9시 미국 대표 전자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마운틴뷰점. 일몰 이후에는 인적이 드문 교외임에도 수백여 명이 길게 줄지어 매장을 둘러 싼 모습이 낯설다. 이내 낡은 슈퍼마리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빨간 ‘닌텐도 스위치2’ 박스를 치켜 들며 매장을 뛰쳐나오자 주위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미 동부시간 5일 자정을 기해 북미 전역 전자제품·게임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 풍경이다. 이날 닌텐도는 신형 콘솔 게임기 스위치2를 미국과 한국, 일본 등지에 출시했다. 2017년 전작 출시 후 8년 만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후 8년간 1억5200만 대가 팔려나간 글로벌 흥행작이다. 콘솔 선호도가 높은 북미 지역에서는 ‘가정용 파티 게임기’로 명성이 높다. 올 3월까지 스위치 북미 판매량은 5800만 대를 넘어선다. 전체 판매고 3분의 1 이상을 북미에서 올린 것이다. 현장구매자 ‘1순위’로 캠핑 의자를 펴놓고 앉아 있던 한 소비자는 오전 4시부터 장장 17시간을 매장 앞에 대기했다고 한다. 그는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예약에 실패했는데 공급난과 관세에 크리스마스까지도 물량이 부족할듯 해 아들과 함께 일찌감치 줄을 섰다”며 “미국인들에게 닌텐도는 디즈니처럼 전 세대에 친숙한 ‘온 가족의 브랜드’”라고 말했다. 실제 스위치2는 당분간 공급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베스트바이 고객서비스담당 수석부사장인 제이슨 본피그는 블룸버그통신에 “예약물량 외 재고가 매우 제한적으로 당일 밤 매진될 것”이라며 “추가 수급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스위치2가 내년 3월까지 15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본다. 이조차 보수적인 추정이다. 블룸버그는 3월까지 최대 2000만 대 출하가 가능하다는 예상을 내놨다. 기술적 개선과 관세 여파로 전작 대비 가격이 50% 상승했으나 흥행을 의심하는 이는 적다. 닌텐도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닌텐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2.3%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달리는 중이다. 스위치2의 흥행은 삼성전자(005930)에도 호재다. 스위치2 ‘두뇌’인 엔비디아 ‘테그라 T239’ 칩셋은 삼성전자 8㎚(나노미터)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작에 쓰인 테그라 X1 칩셋은 TSMC가 제조해왔다. 수주전에서 TSMC에 승전보를 올린 것이다. 8㎚는 최선단 공정은 아니나 도리어 성숙 공정이기에 수율과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스위치2 칩셋 수주로 12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공정 호평’도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추가적인 파트너십에 긍정 요소로 꼽힌다. 황 CEO는 지난 3일 닌텐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적화 반도체 공정 기술을 통한 저전력 등을 기반으로 휴대 기기 역사상 가장 진보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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