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북한은 국방부가 제안한 남북군사회담에 조속히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회담의 목적은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에서 벌어질 우발적인 충돌을 막는 데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북한군 30여 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우리 군에 경고 사격까지 했다”며 “(MDL 침범이) 10회 미만이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이미 10회가 넘었다”고 불안한 현 상황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차단하자는 게 이번 회담의 핵심”이라며 “(북한이) 하고픈 얘기가 있다면 회담장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거듭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지난 3년 간 얼어붙은 남북관계도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회복해야 한다. 만나야 문제가 풀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여객선 사고와 관련해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정말 다행”이라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을 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위급한 순간에도 침착한 대응을 해준 해경, 지자체 공무원에게도 감사하다”며 “사고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구조 상황을 공개하고 신속 대응을 지시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현장을 뒷받침했다”고 했다. 이어 “사후 조치를 꼼꼼히 챙기겠다. 필요한 제도 개선은 정부와 즉시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챙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해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연이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사업 교류 성과를 이뤄낸 점 등을 언급하면서 “모든 건 실용과 실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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