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강사진·실속있는 강의…도슨트학교 2기 모집
Pick2025.04.0111:11:37
“도슨트의 기본기를 다지고,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한 기회도 차지하세요!“ 서울경제신문이 사단법인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이하 서미협)와 공동으로 전시 해설사 육성을 위해 주최한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이하 도슨트학교)가 2기 모집을 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1기를 배출한 도슨트학교는 미술관 해설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갖췄다. 이번 2기는 주 1회씩 총 15회 수업으로 구성되며, 자격검정 평가를 위한 3회의 실습 수업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강좌는 직장인 수강생
"도슨트의 꿈 이루세요!"…도슨트학교 2기 모집
Pick
2025.03.31
13:23:17
“미술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그 나라 미술관을 찾아다니는 데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전시를 가기 전에 작품과 작가에 대해 미리 공부하게 됐어요. 점차 내 아이 뿐만 아니라 관람객 누구에게나 감동과 새로운 힘을 줄 수 있게 돕는 ‘도슨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은퇴 후 자원봉사로만 여겼던 도슨트가 전문적인 전달자로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도슨트
현대미술, 먼 얘기가 아니다
작가
2025.03.26
17:16:31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인식은 여전하다. 거대한 담론, 낯선 용어, 천문학적인 가격…대중은 현대미술을 ‘먼 세계’로 느낀다.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동하는 조숙현이 예술에세이 ‘가까운 미술’을 쓴 이유다. “정작 우리 곁에 있는 작가들에 대해,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저자는 2009년 겨울, 미술전문 월간지의 기자로 첫발을 디딘 이후 십 수년 간 현대미술의 현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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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3.24 06:00:00미술은 본래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어떤 미술은 덜 보여줌으로써 더 깊은 감각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추상화가 김이수의 작업이 그렇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은숙갤러리에서 한창인 개인전 ‘앵프라맹스-인카운터(Inframince-Encounter)’에서 작가는 ‘무엇을 그렸는가’에 답하지 않고 ‘무엇을 느꼈는가’를 묻는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대형 회화들이 내뿜는 푸른 색조가 공간을 압도한다. 바다가 펼쳐진 듯 하늘로 떠오른 듯, 자연에 안기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이 작업의 본색은 그림 가까이서 음미해야만 한다. 아주 미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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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3.23 17:43:40추상화가 홍수연이 갤러리기와(KIWA)의 런던 개관전을 통해 영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홍수연의 개인전 ‘인 더 플로우(In the Flow)’는 지난 2월20일 갤러리기와의 개관전을 겸해 막을 올려 4월 19일까지 열린다. 갤러리기와는 2011년 ‘갤러리마크’로 개관한 후, 해외 진출을 계획하며 한국성을 드러내는 ‘기와’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걸었다. 전시장이 위치한 곳은 런던에서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메이페어(Mayfair)의 앨버말 스트리트(Albemarle Street). 인근에 왕립미술아카데미를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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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3.19 17:53:47설치미술가 이불(61·사진)이 세계 최정상 갤러리 하우저앤워스(Hauser&Wirth) 전속작가가 됐다. 하우저앤워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기반 갤러리 BB&M과 협력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이불 작가의 공동 전속 갤러리가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갤러리로 손꼽히는 하우저앤워스가 한국 작가를 전속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불은 하우저앤워스 합류를 공식 발표하듯 오는 27일 개막하는 아트바젤 홍콩에서 조각 ‘무제(Anagram Leather #11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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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1.28 05:00:00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다. 흔히 ‘징그러운 뱀’이라고 하지만 십이지에서 뱀은 지혜를 상징하고, 허물 벗고 다시 태어나는 속성은 신성하게 여겨졌다. 올해 미술계는 뱀의 지혜와 재생·부활의 미덕을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 경기침체로 미술품 거래 시장은 ‘위축’이 이어질테지만, 지혜로운 미술 애호가들은 좋은 전시를 섭렵하며 실력 쌓고 도약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일 년 내내 거장들의 전시를 만날 수 있는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며, 몇 년 새 이어져 온 ‘여성미술가’에 대한 관심도 계속될 전망이다. 짝수해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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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1.10 10:04:27요즘은 흔한 일상생활이 된 음식 배달, 과거 조선시대에도 음식 배달 문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조선 왕실에서였죠. 지금은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을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음식을 배달했을까요?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음식문화재단이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오는 2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왕실 음식배달은 ‘가자’에 담아 궁궐은 넓기 때문에 수라간에서 만든 음식을 임금님께 직접 갖다 드리는 일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임금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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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1.07 07:00:00“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임금이 먹는 홍합에 모래가 있어서 관련 숙수(熟手·음식을 만드는 사람)가 곤장을 맞은 뒤 유배를 가기도 했어요.” 조선시대 궁중의 남성 요리사인 숙수는 요즘 말로 ‘미슐랭 셰프’나 다름 없다. 왕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라상을 만들려면 섬세한 손맛을 지닌 능력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숙수가 만들었다는 궁중음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음식문화재단이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이다. 전시는 크게 2부로 나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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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1.06 17:00:00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가다 보면 첫 눈에도 마음을 빼앗길 만한 푸른 호수를 만날 수 있다. 단지 푸르다는 표현은 언어의 빈곤함 만을 드러낼 뿐 형언할 수 없는 빛의 신비가 느껴지는 곳이다. 나 역시 그 호수의 아우라에 매료되었고, 그곳이 어둠에 빛을 더하려 했던 말러(Gustav Mahler·1860~1911)와 금빛 색채 화가로 불리는 클림트(Gustav Klimt·1862~1918)가 시간차를 두고 머물렀던 아터제(Attersee) 호수임을 알게됐다. 말러는 1893년부터 1896년까지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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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12.30 19:31:47보유한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술품을 수집·투자 관점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30일 발표한 보고서 ‘아트에 빠진 금융’에 따르면 ‘평소 미술품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5억 원 미만인 경우 15.6%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30억 원 이상인 경우는 두 배 가량인 30.5%가 ‘매우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미술품 구매 경험에 관해서도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5억 원 미만인 경우 22.1%가 미술품을 구입해 본 적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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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4.12.24 16:12:35이것은 바위다. 육중한 바위다. 오랜 시간, 모진 풍파를 견뎌낸 바윗덩이다. 자, 이제 연금술을 통해 돌이 금으로 변하노니, 이것은 더 이상 돌이 아니다. 커다란 금덩이다. 언덕 위 나무 옆에 놓인 빛나는 금덩이를 보면, 지나던 사람들 누구나 감탄하며 반길 것이다. 마치 수 천 년 전부터 이곳을 지켜온 듯 정겹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변치 않을 것 같은 든든하고 신비로운 황금바위다. 작가 이수경의 2024년작 ‘그곳에 있었다_아부다비’이다. 이수경 작가는 지난 11월 15일 개막해 2025년 4월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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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12.19 09:34:492024년 하반기 가장 의미있는 전시로서 필자는 서울시립미술관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전시와 국립현대미술관 ‘접속하는 몸-아시아여성미술가들전’을 꼽는다. 이 두 전시의 공통점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맹렬하게 활동했던 여성미술가들의 작품을 살펴본다는 것인데, 특히 그들이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담으려는 노력만큼이나 작업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를 알게 되면서 더 감동을 받았다. 식민지와 전쟁을 치루었던 한국에서 여성미술가들의 삶과 작업 역시 20세기 후반기라고 해서 더 나아진 것 없이 여전히 열악한 현실 속에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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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4.12.17 19:52:24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지각의 지평을 열었고, 예술과 결합해 ‘미디어아트’를 탄생시켰다. 백남준이 꿈꿨던 세상처럼, 미디어아트의 등장은 창작 방식의 혁신 뿐만 아니라 전시와 감상 경험까지도 재편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경과 장르를 초월해 협력, 교류하는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동유럽에서 가장 큰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싸이페스트(CYFEST)의 등장 배경이다. 싸이페스트는 200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작됐다. 독립 큐레이터 그룹과 작가들에 의해 설립됐고, 교육자·엔지니어&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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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4.12.16 00:31:40정미소가 미술관이 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대 호남지역 최초의 정미소로 지어진 전남 나주시 성북동의 ‘나주정미소’가 지역 최초의 미술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나주작은미술관’은 읍성마을관리협동조합이 나주시를 대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의 ‘2024년도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지난 10월 개관했다. 개관전으로 지역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기획전 ‘흔한동네풍경’이 열렸고, 성탄절을 앞둔 지금은 ‘크리스마스 ON’ 전시가 한창이다. 나주정미소는 1980년대 이후 기능을 상실한 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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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12.08 11:43:03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지난 6월 전국 순회공연에서 무소르그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1839~1881)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화를 보는 것만 같은 색채감 짙은 음악이었다. 그날 임윤찬은 원래 다른 곡을 연주하기로 되어 있었고 ‘전람회의 그림’은 그가 공식적으로 연주한 적 없는 곡이었다. 그런데 불과 공연 40일 전에 스무 살 피아니스트는 연주곡을 과감히 변경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임윤찬은 며칠 동안 아무런 계기없이 ‘전람회의 그림’ 전곡이 계속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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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12.06 10:11:17백인 경찰의 무차별 폭력으로 인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내 흑인 인권 운동(Black Lives Matter)이 확산했고, 예술계의 다양성 요구가 더해지면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흑인 작가에 대한 미술계의 재평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근래 들어 그 목소리가 더 커지는 추세이고 현재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서는 흑인 작가에 대한 조명이 활발하다.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현재 흑인 여성 작가 전시들이 한창이다. LA에서는 조각가 시몬 리 (Simone Leigh)의 입체 작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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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4.12.04 23:30:15130년 전통의 베니스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예술감독이 탄생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26년에 4월에 개막할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의 예술감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코요 쿠오(Koyo Kouoh·사진)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미술관(Zeitz MOCAA) 총괄 디렉터를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역대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대부분은 백인 남성이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고(故)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가 흑인 최초로 2015년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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