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일본제철 지분을 매각하며 1999년 이후 26년간 이어져온 지분 관계를 정리한다. 포스코그룹은 비핵심 자산인 일본제철 지분을 매각해 구조 개편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중인 일본제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는 일본제철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지분 가치는 4600억 원대로 추정된다.
포스코가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1999년부터 이어져 온 양사간 지분 관계가 모두 정리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9월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면서 보유 중이던 포스코홀딩스 지분 3.4%를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양측이 상호 보유한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양사간 협력 관계도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지만 포스코그룹은 전략적 제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현금 확보 등을 목적으로 상호 협의 아래 지분 매각을 결정했고 시기나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파푸아뉴기니 중유발전법인 매각 등 45개 자산에 대한 리밸런싱을 통해 6625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 해도 61개 사업의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1조 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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