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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일에 사장단 소집한 LG 구광모…글로벌 위기대응 전략 논의

■인화원서 사장단 워크숍

최고경영진 30여명 한자리에

미래사업·준법경영 전략 논의

구광모 LG회장. 사진제공=LG




LG그룹이 창립 78주년인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한 번 사장단 회의를 열고 계열사 간 경영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LG그룹의 창립 78주년 기념일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과 극복을 위한 실행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선제 대응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구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이른바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에 대한 로드맵 점검도 진행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구 회장이 LG의 2개 축 중 하나로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꼽고 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해당 사항과 관련한 안건도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전날 ㈜LG 정기 주주총회 대표이사 인사말을 통해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 산업으로 전환해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산업이자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LG그룹은 2013년부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해 4월 둘째 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올해 공동 휴무일은 4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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