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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3개월만에…韓 외국인투자 9% 썰물

직전분기 비하면 32%나 급감

의약·기계·전자 등 감소폭 커

도착금액은 26% 늘어 35억弗

"관망세 심화·원화가치 하락 영향"

2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국내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신고 금액 기준 총 64억 500만 달러(약 9조 4000억 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9.2% 감소했다. 총투자 건수는 848건에서 864건으로 1.9% 늘었지만 전체 규모는 줄었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투자액이 커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31.8%나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상황에 따른 투자 관망세 심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미화 투자 금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정책에는 미국 투자를 촉진하는 취지도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국내 투자 유치에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의 국내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4.5%나 줄어든 23억 25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의약(-77.6%), 기계장비·의료정밀(-67.8%), 전기·전자(-63.6%)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서비스업 투자액은 35억 64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의 국내 투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 5억 65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4억 8900만 달러로 160% 넘게 급증했다. 미국과 일본의 투자도 각각 15%, 8.6% 늘어난 약 8억 달러, 12억 달러였다.

반면 중국과 홍콩 투자는 각각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75%, 84.1% 급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화권 투자가 급감한 데 대해 “지난해 1분기 이례적으로 중화권 투자가 급증한 기저 효과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산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국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공장 신·증설과 같이 생산·고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가 46억 6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 신고 금액은 같은 기간 45.4% 감소한 17억 4400만 달러 수준이었다.

한편 1분기에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35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제조업 도착액은 43.2% 줄었지만 서비스업, 기타 업종 도착액이 각각 68.7%, 27%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1분기 실적만으로는 올 한 해 외국인직접투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투자 유치 모멘텀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전략적 아웃리치 전개 등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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