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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신청’ 삼부토건, 공사 계약 4건 취소…총 200억 규모 [이런국장 저런주식]

경북·제주·강원 등 공사 계약 해지

올 3월 회생 절차 개시에 따른 조치

주가 조작, 감사의견 거절 등 논란

올해 2월 26일 서울 중구 삼부토건 옛 건물 외벽에 붙은 로고 모습. 연합뉴스




2년 연속 감사 의견 부적정 결과를 받아 매매 거래가 정지된 삼부토건(001470)이 회생 절차 여파로 4건의 공사 계약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총 2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 ‘단일 판매·공급 계약 해지’ 공시 4건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봉화댐 건설 공사(46억 원, 한국수자원공사) △서귀포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공사(62억 원, 토평지역주택조합) △춘천 테라스하우스 신축 공사(36억 원, 봄내산업개발 주식회사·주식회사 선진디앤씨) △경주 공동주택 신축 공사(54억 원, 주식회사 성우건업) 등이다. 이로써 삼부토건은 198억 원 상당의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 측은 “회생법 제119조 제1항 ‘쌍방미이행 쌍무계약에 관한 선택’에 따른 해지”라고 설명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71위인 삼부토건은 올 2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6일 법원이 회생 결정을 내렸다. 삼부토건은 앞서 2015년에도 회생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 평가를 받으며 이달 1일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삼부토건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사 의견 부적정 결과를 받으며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앞서 올 2월에도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한차례 매매가 정지됐다.



여기에 주가조작 의혹까지 꼬리표처럼 삼부토건을 따라다니고 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는 근 두 달 만에 최고 5500원(2023년 7월 17일 장중)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토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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