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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컬리 입점…컬리 지분 재편 임박했나[시그널]

네이버, 컬리 구주 10% 인수설

기업가치 6000억~1조 추정







신선식품 전문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컬리가 네이버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연내 네이버의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하기로 했다. 이번 양사 협력은 최근 시장에 파다한 네이버의 컬리 구주 매입설과 연계되면서 컬리의 주주 재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컬리는 네이버와 e커머스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컬리는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주로 30대와 40대 여성층이 해당된다. 컬리는 향후 네이버와의 제휴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단기간에 대규모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이번 네이버와 컬리의 협력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최근 자체 투자팀을 가동해 컬리 소수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거래대상은 시장에 퍼져 있는 컬리 구주 약 10%로 알려졌다. 최근 컬리 기업가치는 6000억 원에서 1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만큼 지분 인수가 현실화한다면 네이버는 1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컬리는 2023년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탈로부터 총 1200억 원을 투자 받으며 약 2조9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그러나 최근 장외시장 기준 기업가치는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컬리 최대주주는 지분 약 13.5%를 보유한 앵커PE다. 이 밖에 힐하우스캐피탈, 세콰이어캐피탈, DST 글로벌 등이 각각 5%를 웃도는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도 약 5.7%의 지분율 보유 중이다. 시장에선 네이버가 컬리 지분을 예정대로 확보할 시 앵커PE에 이어 유의미한 주주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컬리와 네이버의 협력이 가시화되면 최대 목표인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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