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인공지능(AI) 기반 납세 서비스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AI 국제 표준 인증(ISO·IEC 42001)’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만든 인공지능 국제 표준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AI를 활용할 때 개인·집단 권익 등을 침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관리하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국세청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AI가 오류 없이 작동하도록 시스템 설계부터 개발·활용·폐기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세청은 2019년 빅데이터센터 설립 이후 모두채움 서비스, 원클릭 환급 등 납세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함게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2020년 9월엔 국제표준 인증인 ISO 27001와 ISO 27701를 잇따라 받았다.
최근 AI 기술의 확산으로 안전성, 윤리성 논란이 커지자 국세청은 AI를 활용한 납세 서비스에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구체적으로는 △불필요한 데이터 수집 금지 △알고리즘 공정성 검증 △알고리즘 결과값 목적 외 사용방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심 지능 세정을 AI가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하는 ‘AI 탈세적발 시스템’ 등 국세 행정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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