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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세계 최초 선박 5000척 인도…"총길이 1250㎞ 서울~도쿄보다 길어"

지난달 필리핀 해군에 디에고 실링함 인도

1974년 유조선 애틀랜틱 바론 인도 후 51년 만

HD현대重 2631척·HD현대미포1570척·HD현대삼호 799척

정기선 회장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 바꾼 도전의 역사"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가 50여년 만에 5000척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단일 조선그룹이 선박 5000척을 인도한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HD현대는 19일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329180) 본사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28㎞/h(15노트)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이다. HD현대는 2022년 1월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함정 10척을 수주해 이 중 디에고 실랑함을 지난달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5000번째 인도된 디에고 실링 호. 사진 제공=HD현대


디에고 실링함을 인도하면서 HD현대는 창립 후 5000번째 선박을 건조·인도하게 됐다. 1972년 현대조선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을 창립한 뒤 1974년 26만 톤급 유조선인 '애틀랜틱 배런호'를 그리스 선주에게 인도한 이후 정확하게 51년 만이다. 그동안 68개국 700여 곳의 선주에게 배를 인도했다. 세부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2631척, HD현대미포(010620)는 1570척, HD현대삼호는 799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된 조선 역사를 가진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라며 “선박 길이를 250m로 가정하면 선박 5000척의 총길이는 1250㎞”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에서 일본 도쿄까지 직선거리(1150㎞)보다 긴 거리이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1974년 6월 인도한 1호선 '애틀랜틱 배런호', 사진 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HD현대는 선박 5000척 인도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들에게 상품권 30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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