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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가 3세’ 구본웅, 전남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센터 추진

WSJ 보도…2028년 완공 목표

3GW 규모, 최대 350억불 투자

전남도, 26일 美서 협력 논의


LG(003550)가(家) 3세 주도로 전라남도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라는 투자그룹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3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목표로 세웠다.

미국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보다 약 세 배 큰 규모다.

이 투자 그룹의 공동 창립자는 고(故) 구자홍 전 LS(006260)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본웅(브라이언 구) 씨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전 L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WSJ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구체적인 장소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이라며 올해 초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전력·수자원 확보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전라남도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만큼 전남 지역에 건설될 가능성이 높다. 영암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유력하다.

'스톡 팜 로드'는 초기 투자금으로 1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구는 "한국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리서치 업체인 DC바이트(D Byte)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연구 매니저인 징웬 옹은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면 한국 데이터 센터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이달 5일 도청에서 '스톡 팜 로드'의 자회사인 퍼힐스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투자사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자사는 한국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국제적인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입지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규모와 입지 등은 협의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한국의 AI산업이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정확한 투자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마르세유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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