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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156배 잿더미 만들고…괴물산불 모두 잡혔다
- 무서운 속도로 경북 지역을 삼킬 듯했던 ‘괴물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6만 3245개, 여의도 156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산림 당국은 28일 오후 5시 경북 지역 5개 시군의 모든 산불 주불의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영덕·영양을 시작으로 6일 만에 지역의 주불이 꺼졌다. 이달 22일 오전 11시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2곳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번졌다. ‘고온 건조’인 기상 상황에다 강풍이 불며 산불은 바싹 마른 나무와 낙엽 등을 따라 급속도로 이동했고 안동·청송·영양 등 내륙뿐 아니라 최초 발화지에서 80㎞ 떨어진 동해안 영덕까지 덮쳤다. 이 산불은 한때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8.2㎞ 속도로 이동했다. 이는 자동차 시속 60㎞와 동일한 빠르기다. 산불 확산 경로를 따라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2~3㎞ 앞까지 불길이 근접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산불 발생 후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매일 진화 헬기와 인력·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불 진화, 국가주요시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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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의혹' 장제원 전 의원, 경찰 첫 소환조사서 모든 혐의 부인
- 성폭력 의혹을 받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장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경찰청은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을 이날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고소장이 접수된 뒤 첫 조사다. 경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 관계 등을 종합 판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중 자신의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 발생 이후 A 씨에게 2000만 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올해 1월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해왔다. A 씨는 당시 '그렇게 가면 내 맘은 어떡해' 등 장 전 의원이 보냈던 문자 내용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장 전 의원의 변호를 맡은 최원혁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장 전 의원이 비서에게) '여자친구를 제안했다'는 등의 날조되고 자극적인 주장을 그대로 전하는 인격살해 행위를 멈춰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허위 주장에 대해 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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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프라 투자 열기 식나…코어위브, IPO 규모 축소
-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당초 목표했던 기업공개(IPO)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월가의 투자 수요가 흔들리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이날 주식 공모를 통해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를 조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40억 달러에 한참 모자란 규모다. 코어위브는 지난주 IPO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하면서 이미 조달 목표액을 27억 달러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는데 하향 조정된 금액에도 못 미친 셈이다. 코어위브는 당초 주당 47~55달러에 약 4900만 주를 공모하려 했으나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으로 나타나면서 공모 규모를 3750만 주로 축소하고 주당 가격도 40달러로 내렸다. 코어위브는 AI 열풍을 주도 중인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 고객으로 하며 최근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5년간 119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상장은 2021년 이후 미국 최대 규모의 테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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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한화(000880)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대부분을 한화그룹 오너가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에게 몰아주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신규 상장은 공모 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하며 모은 자금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다. 하지만 사실상의 ‘가족 회사’인 한화에너지는 김 부사장이 가진 기존 주식을 판매하는 구주 매출 방식을 중심으로 IPO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한화에너지가 지배주주 일가의 이득만을 위해 상장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이달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화그룹 ‘오너 3세’ 김 부사장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위주로 IPO를 진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김 부사장이 보유한 한화에너지 지분 25%의 40%인 전체 주식 수 10%를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신주 발행을 일부 할 수 있고 추후 상장 예비 심사 청구 과정에서 계획이 수정될 여지가 있지만 현 계획상으로는 공모 금액 상당수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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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해외 계열사를 통한 세 번째 순환출자를 감행한 끝에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영풍(000670)·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탈법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기 주주총회 효력 정지를 위한 법적 조치 돌입에 재차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12대 1의 이사진 구도가 11대 4로 재편됐지만 경영권 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할 분위기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박기덕, 김보영, 권순범,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등 최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모두 선임됐다. 반면 영풍·MBK파트너스 측 인사 중에서는 권광석·강성두·김광일 이사 등 3명만 선임됐다. 1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도입된 집중투표제가 적용됐고 영풍이 25.4%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최 회장 측이 우세한 결과를 거뒀다. 영풍·MBK는 이번 정기주총에 불복할 것임을 시사하고 지난 임시주총 때처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 나온 법원의 영풍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기각 방침에 대해서도 즉시항고 조치를 취하는 등 최 회장 측을 상대로 법적 분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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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5조 원에 달하는 업계 3위 산업용 가스 제조사 DIG에어가스에 해외 가스 업계 및 사모펀드(PEF)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용 가스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진입 문턱이 높고 기본 수요 자체가 커서 안정적으로 대규모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IG에어가스 매각을 추진 중인 맥쿼리자산운용은 매각 자문사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를 통해 주요 인수 후보에게 최근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발송했고 5월에 예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DIG에어가스 지분 100%이며, 매각 희망 가격은 5조 원이다. 인수 의향을 밝힌 후보 중에는 외국계 비중이 높다. 특히 국내 기업 경영권 인수전에 나타나지 않던 블랙록이 등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록은 2023년 산업용 가스 제조사인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30%를 1조 500억 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에 대한 수익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DIG에어가스의 전신인 대성산업가스 지분 44%를 10여 년 전 1800억 원에 넘긴 에어리퀴드가 다시 인수에 뛰어든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대성그룹이 1979년 에어리퀴드와 자본 합작, 기술 제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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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외환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확대와 월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사이 방향성 쏠림이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466.5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 1466.0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환율은 한 때 1464선까지 밀렸지만, 1467원대까지 상승하다 다시 오름 폭을 반납했다.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 영향으로 상단이 막혔다는 평가다. 달러화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시킨 셈이다. 간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104.27로 0.26%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지수는 3주래 최고치 기록한 이후 차익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새로운 관세 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잠잠했다는 평가다. 대신,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 관세 정책 발표에 가 있다. 특히 원화의 향방은 한국이 ‘더티 15(Dirty 15)’에 포함되는가에 따라 달렸다는 평가다. 더티 15는 미국에 고관세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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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사진)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그간 발생한 논란에 대해 주주에게 사과했다. 이에 주가도 6% 이상 반등하며 호응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5분 기준 더본코리아는 전날 대비 9.90% 급등한 3만 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 주총에 참석한 백 대표는 “경영자로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더본코리아는 올 1월 ‘빽햄’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백 대표가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며 ‘오너 리스크’가 부각됐었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주가도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2만 7800원까지 추락했다. 이는 고점 대비 56.9%, 공모가 대비로도 18.2% 내린 수준이다. 각종 논란이 회자됨과 동시에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추락하자 백 대표는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소비자와 주주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정기 주총에서 직접 사과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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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8일 ‘벌떼 입찰’을 방지하기 위한 1사 1필지 입찰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호반건설의 ‘벌떼 입찰’ 과징금 중 일부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린 후 1사 1필지 입찰 제도가 폐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1사 1필지 폐지 논란의 발단은 법원이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에 부과한 벌떼입찰 과징금 중 일부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며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계열사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한 벌떼 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택지 입찰 제도로 ‘1사 1필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법원이 호반건설 계열사의 공동택지 전매행위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1사 1필지’ 제도의 무용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1사 1필지 제도 폐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1사 1필지 제도는 300가구 이상 공공택지 1필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 수를 모기업과 계열사 1곳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3기 신도시에서 공공택지 1필지의 입찰을 진행하는 경우 20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A 물산이라도 본사나 계열사 중 어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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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세번째 순환출자 형성을 통해 영풍(000670) 의결권을 또다시 제한한 끝에 경영권 방어 전선 구축에 성공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기덕·김보영·권순범·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 등 최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선임됐다. 반면 영풍·MBK파트너스 측에서는 권광석·강성두·김광일 등 3명이 선임됐다. 최 회장 측은 기존 임기가 남은 이사진을 포함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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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가 아닌 모든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이에 대한 부담이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는 국내 자동차 및 부품주 주가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단, 예상을 깨고 모든 수입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 관세의 부담이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미국 현지화 기업이라면 관세 부담보다 가격 상승의 반사이익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대차(005380)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약 31조 원을 추가로 투입해 생산 확대에 나선 만큼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세 부과 여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 3조 4000억 원, 기아(000270) 2조 3000억 원 등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세 부과로 인한 현대차그룹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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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논란이 된 발란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부채 규모를 대폭 늘려오면서 자본잠식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자금 부족에 따라 외상거래를 확대하고, 할인 쿠폰 발행도 지속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지속해 오면서 이번 미정산 사태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자본총계(순자산)가 마이너스 180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7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악화된 것이다. 이는 발란의 누적된 영업손실과 부채 증가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발란은 지난해 영업손실 72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 규모도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불어난 약 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발란은 지난해 매출 감소까지 더해졌다.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감소와 더불어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명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이에 지난해 발란의 매출액은 2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발란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21년 891억 원과 비교해 3분의 1규모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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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미국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및 채권 매매·이자 수익 증가로 전년보다 6배 가량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4년 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1조 3622억 원)대비 5.8배 늘어난 7조 81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7조 8638억 원) 후 최대치로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한은의 총 수익은 26조 5179억 원이며 이 중 총 비용(16조 1208억 원), 법인세(2조 5782억 원)를 차감한 수치가 당기순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의 30%인 2조 3457억 원은 법정적립금으로, 241억 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에 따른 임의적림금으로 적립한다. 나머지 5조 4491억 원은 정부에 세금 외 세입으로 납부한다. 한은은 “미국 증시 활황과 채권 이자 중심으로 총 수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다. 한은은 운용목적에 따라 외화자산을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직접투자+위탁투자)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비중은 8%로 전년 말(7.2%)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가 71.9%로 전년(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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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경북·경남 일대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병력을 계속 투입하고 있으며 추가 인원과 장비도 대기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현장에 나가는 인원은 장병 1000여 명"이라며 "주한미군 헬기를 포함해 헬기 49대가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작전사령부 예하에 준비 중인 예비 인력이 2500여 명이고, 헬기는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9대 정도를 추가 투입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산불 진화에 투입된 군 병력 누적 인원은 6300여 명, 헬기는 260여 대다. 국방부 관계자는 “투입을 준비 중인 예비 인력으로도 부족할 수 있어서 특수전사령부와 제2신속대응사단 등의 인원 180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할 준비도 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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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판결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33%, 민주당 41%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3개월만에 오차범위 밖(8%포인트)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되며 양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 1%, 무당층은 21%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34%로,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3%로 여권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한 주자가 없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는 ‘정권 교체’가 53%, ‘정권 유지’가 34%로 집계됐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은 60%, 반대하는 응답은 34%를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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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068050)의 주가가 13% 급등 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비 13.56% 오른 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폭싹 속았수다의 4막이 공개되는 만큼 결말 공개에 대한 기대감에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1막 공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달 10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넷플리스로부터 받은 600억 상당의 제작비가 이미 2023년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며 지난해 실적은 급락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어 2막은 2위, 3막은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글로벌 인기가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고 보도하며 극찬했다. 국수주의 성향의 기관지가 이례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해 호평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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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8일 9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고려아연(010130) 정기주주총회가 또 지연되고 있다.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전날 영풍의 지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영풍에 대한 상호주 의결권 제한이 풀린 썬메탈홀딩스(SMH)가 추가 지분을 확보하려고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예정된 9시부터 50분이 지난 현재인 9시 50분까지 개회되지 않았다. MBK 연합에 따르면 고려아연 측 대리인 미참과 시스템 정비 등으로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MBK 관계자는 “이날 4시부터 1대 주주인 영풍·MBK 연합과 2대 주주인 최 회장 측 간 대리인들이 9시 개회를 목표로 사전 준비 약속을 했다”면서도 “최 회장 측 대리인이 미참하고 시스템 정비 등 각종 핑계로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인 개회 지연 사유와 달리 이면에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MBK 연합 측 주장이다. MBK 관계자는 “최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상호주 의결권 제한 구조를 만드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풍정밀(036560) 등을 동원해 SMH로 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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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마가 경북 지역을 집어삼킨 지 엿새째가 됐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에 진화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과거 봄철에 소규모로 자주 일어나던 산불이 갈수록 연중화·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까지 크게 늘자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산불 대응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대응 매뉴얼이다. 산불은 초동 대응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행 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산림청이 가지고 있는 산불 대응 지휘권을 소방청 혹은 상위 기관인 행정안전부로 이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소방학회장을 지낸 최돈묵 가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컨트롤타워를 일원화시켜야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산불 대응 1단계까지는 산림청에서 해도 무방하지만 2단계가 넘어가는 순간 어려워진다”며 “아예 행안부 장관으로 대응 주체를 올리게 된다면 여타 부서들을 총동원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달 22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한 진화 대원 3명이 모두 60대로 밝혀지는 등 진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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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상 최대 규모인 4만5000㏊ 면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시·군별 영향 구역은 의성 1만2821㏊를 비롯해 안동 9896㏊, 청송 9320㏊, 영양 5070㏊, 영덕 8050㏊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사이 지상 진화 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주민 안전 확보와 신속한 피해 복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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